AI 시대엔 더 이상 효율은 없다

효율과 자동화는 사람의 일을 덜어 줄 뿐, 새로운 값어치는 거기서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무엇이 남을까요. 그 질문을 일대일로 같이 풀어 보는 자리입니다.

이 대화에서 같이 풀고 싶은 질문

정답을 드리는 자리는 아닙니다. 저도 아직 답을 못 낸 질문이 있어서, 같은 고민을 하는 분과 마주 앉아 생각을 나눠 보고 싶습니다. 효율이 모두의 것이 된 시대에 사람의 일은 어디로 옮겨 가는지, 문제를 다시 세우는 감각과 비대칭을 읽는 판단은 어떻게 길러지는지 — 비슷한 질문을 안고 계시다면 함께 이야기해 보고 싶습니다.

이 주제를 더 깊게 풀어 둔 글이 있습니다. 대화 전에 읽어 오시면 이야기가 빨리 깊어집니다.

이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 취미에서 시작해 중소기업·스타트업·대기업을 거쳐 창업까지 오며 겪은 커리어의 갈림길
  • 제품 기획과 개발 사이에서 부딪힌 의사결정 고민
  • AI를 제품·개발 흐름에 얹어 보며 깨졌던 가정들
  • 오래 굴려 온 회고·피드백 루틴과 거기서 배운 것
  • 일과 선택을 정리할 때 제가 쓰는 격자틀 멘탈 모델

이런 분과 이야기하고 싶어요

  • 커리어의 방향을 다시 세우는 중인 분
  • 제품·개발·AI가 맞물리는 지점에서 풀리지 않는 질문을 안고 있는 분
  • 혼자 결론까지 갔지만 다른 판단에 부딪혀 보고 싶은 분

기술 직군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PM·PO·마케터·디자이너·재무 등 제품을 둘러싼 모든 자리의 분을 환영합니다.

저를 간단히 소개하면

개발을 배운 지 1년쯤 됐을 때, 비싼 솔루션밖에 없던 자영업자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C#으로 매장 관리·노래방 기기 관리 프로그램을 만들어 발품을 팔았고, 제조사가 공개하지 않는 프로토콜은 리모컨 버튼을 하나하나 눌러 가며 직접 뜯어 맞췄습니다. 그렇게 약 천만 원을 벌면서 처음 배운 건 기술이 아니라, 남들이 비싸다고 지나친 틈이 곧 기회라는 감각이었습니다.

그 감각으로 회사 일과는 별개로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약 100개 만들었습니다. 마케팅 자동화부터 코로나19 공적 마스크 공공데이터까지 주제는 매번 달랐지만 방식은 늘 같았습니다. 문제를 다시 정의하고, 익숙한 길 대신 낯선 길로 부딪혀 보고, 끝나면 되짚어 다음 판단을 바꿉니다. 이 회고 루틴을 10년째 바꾸지 않고 돌리고 있습니다. 피드백보다 회고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되짚은 것을 다음에 반영하지 않으면 그 시간은 그냥 버린 시간이니까요.

볼타를 시작하기 전에도 그 루틴은 회사 밖으로 번졌습니다. C++ 게임 개발을 공부하던 게 유료 기술 콘텐츠가 됐고, 그다음엔 사람으로 번졌습니다. 동료들과 기술 비영리 단체를 700명 이상 규모로 키웠고, 멘토링으로 2,000명 이상과 커리어·엔지니어링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그리고 같은 눈으로 더 큰 틈을 보고, 동료들과 볼타를 시작했습니다. 기업 금융이라는 오래된 비효율을 전자세금계산서부터 손대고 있습니다. 한 방식에 머무르지 않으려고 계속 다른 길도 시도하는데, 최근엔 헤드리스 방식으로 금융 데이터를 다뤄 본 headless — Financial Data API가 그중 하나였습니다.

매번 다른 일처럼 보여도, 돌아보면 늘 틈을 찾고 만들고 되짚는 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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