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 Title이 PM이라고 해서 다 같은 PM은 아니다
일반적으로 PM이 하는 일은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기능을 만들고 출시하기
를 목표로 하는 PM
제품 성공시키기
를 목표로 하는 PM
기능 출시가 목표인 PM
- 경영진에 의해 정해진 기능 개발 로드맵에 따라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 이해관계자들의 요구사항을 취합하고, 요구사항에 맞추어 기능을 기획한다.
- 프로젝트를 담당할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를 할당받는다.
- 기획서를 완성해 디자이너와 엔지니어에게 전달(hand-off)한다.
- 프로젝트 일정 내에 요구사항에 맞추어 개발을 완료하도록 프로젝트를 관리한다.
- 기능을 완성해서 배포한다.
- 다음 프로젝트로 넘어간다.
PM이 하는 일에 대한 오해
-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의 요구'를 충족하는 제품 만드는 사람
- 이해관계자 커뮤니케이션이 주 역할인 사람
진짜 프로덕트 매니저
- 고객과 이해관계자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킨다고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
- 비즈니스에서 어떤 성과를 내야 하는지 이해한다.
- 회사의 전략에 맞춰 제품의 방향성을 세운다.
- 제품에서 어떤 지표를 개선해야하는지 이해한다.
- 어떤 레버리지(leverage)를 이용할 수 있는지 이해한다.
- 정량적, 정성적으로 고객들의 문제를 파악할 수 있다.
- 어떤 문제를 해결하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이해한다.
- 하나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이 다양하다는 것을 이해한다.
- 프로덕트 디자이너와 엔지니어들과 함께 다양한 가설과 해결책을 탐색한다.
- 정량적, 정성적으로 검증한다.
그럼 프로덕트 매니저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가?
- 성공적인 제품은 어떻게 만들 수 있을까? 제품이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를 고민하는 사람 / 성공적인 제품 = 고객에게도 가치를 주고, 우리 사업에도 도움주는 제품
- 제품의 성과 전반을 책임지는 사람
성공적인 제품의 네 가지 조건
- Valuable: 고객이 구매하고자 하는 제품, 유저가 사용하고자 하는 제품
- Usable: 사람들이 사용법을 익히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
- Feasible: 우리가 가진 기술력으로 구현할 수 있는 제품
- Viable: 예산 내에서, 법률과 규제에 저촉되지 않고 회사 평판을 훼손하지 않고, 사업적으로 타당하며 이해관계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제품
그와 동시에 제품 조직이 마주하는 네 가지 리스크이기도 함
- Value Risk: 고객들이 원하지 않고, 유저가 사용하고 싶어하지 않는 제품
- Usability Risk: 사용자들이 이용하기 어려운 제품
- Feasibility Risk: 알고보니 기술적으로 구현하기 너무 어려운 제품
- Business Viability Risk: 사업적으로 타당하지 않은 제품(비용 효율적이지 못하거나 법이나 규제에 저촉되는 경우)
PM에게 필요한 역량
A comprehensive survey of Product Management - Lenny's Newsletter에 따르면 글로벌 회사들에서 커뮤니케이션, 실행, 프로덕트 센스, 전략적인 사고, 협업 능력, 데이터, 디자인 등 다양한 역량을 요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음. 하지만 우선순위는 회사마다 천차만별.
- 오라클: 테크니컬 백그라운드
- 왓츠앱: 프로덕트 센스
- 세일즈포스: 커뮤니케이션, 실행 능력
회사의 제품 특징으로 인해 필요한 역량의 우선순위가 정해지기도 하지만, 회사의 Stage마다 다른 역할로 인해 필요한 역량이 달라지기도 함.
- pre-PMF 단계 스타트업 PM의 역할
- 좋은 시장 찾기
- 수많은 이터레이션 운영
- 기존에 없던 가치를 만들어내는 단계
- Feature Work 단계 스타트업 PM의 역할
- 제품 기능을 확장함으로써 고객 가치와 사업적 가치 창출
- 고객 문제 파악하기, 솔루션 만들기, 유저들이 기능을 잘 사용할 수 있게 알리고 교육하기
- 기능 추가와 개선으로 추가적인 고객 가치를 만들어내는 단계
- Growth Work 단계 스타트업 PM의 역할
- 더 많은 유저/고객들이 우리 제품을 도입(adoption)하고 더 활발히 사용(usage)하게하기
- 이미 존재하는 가치에 더 많은 사람이 빨리 접근하게 만들어내는 단계
결론
회사와 제품의 단계에 따라 필요한 역할과 역량이 크게 달라짐. Pre-PMF/Feature Work/Growth Work/PMF Expansion/Scaling Work 같은 제품 단계별로 고민이 다를 수 밖에 없음.
그럼에도 제품이 성공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를 집요하게 고민해야한다는 본질은 변하지 않음. 또한 이러한 고민은 Product Manager만 해서는 안됨. 제품을 함께 만드는 엔지니어와 디자이너 뿐 아니라 팀 전체가 공통으로 고민해야만 하는 문제라고 생각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