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주는 바쁨의 연속이었다.
이력서를 내고, 면접을 보며 오퍼를 받는 경험이 열 손가락으로 꼽기 힘들 정도가 됐으니 말이다.
이제는 예정되어 있는 7건의 면접만 모두 마무리하고, 오퍼 레터를 조금 더 검토해보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내가 왜 이직을 생각하게 됐는지, 이 회사로 이직하면 그 부분이 해소되는지에 대한 고찰과 함께 말이다.
나는 왜 현 회사를 이탈하려 하는 걸까? 처우에 불만이 있어서? 혹은 팀 내 갈등 때문에?
내가 Software Engineer 라는 포지션으로 IT 업계에 뛰어든 이유는 명확하다. 기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기술 성숙도를 향상 시키고, 협업 능력과 오너십을 기르기 위함이었다.
나는 평소 기술을 통한 사회 문제 해결에 정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편이다. 그러다보니 공적마스크 재고현황 API 개방 요청과 웹앱 개발, 그리고 최근 개인 안심번호까지 관련 활동이나 프로젝트를 꾸준히 해오고 있고 만족할만한 정량적, 정성적 성과를 경험하기도 했다.
그리고 이 세상에는 나 뿐만 아니라 사회문제 해결에 관심 가지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하지만 그들 중 대부분은 기술만 가지고 있거나, 기술 없이 해결에 대한 아이디어만 가지고 있거나, 돈이 부족해 관심을 실천으로 옮기지 못한다.
나는 궁극적으로 이러한 사람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연결해주고, 그들이 각자 지니고 있는 재능만 발휘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하고자 한다.
현재는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여정 중 일부로 Software Engineer 로서 기술, 협업, 오너십에 대해 배우고자 하는 생각이 강하다. 하지만 이제 막 성장하는 스타트업에서는 이 부분에 집중하기 어렵다는 것을 체감했다.
개발자이지만 회사 전체의 사업 개발과 마케팅 등 비즈니스적인 부분을 신경써야 했기 때문이다.
이런 것들에 대해 직접적인 불만을 느낀 것은 아니다. 다만 그 비율이 과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나는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회사를 찾기 위해 실무진 면접과 임원 면접에서 정말 많은 질문을 던졌고, 최근에서야 그 후보를 많이 추릴 수 있었다.
아직 진행하지 않고 예정되어 있는 면접 일정이 꽤 있기 때문에 최종 오퍼 승인/거절은 그 이후가 되겠지만 잘 생각해보고 결정을 내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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